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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한 흑인 소작농가에서
일곱 남매 중 하나로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
이름은 풀러.

아이는 다섯 살 때부터 일을 시작해야 했고,
아홉 살이 되자 노새를 몰았다.
소작농의 아이들에게 이는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아이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얘야, 우리가 가난한 것은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야.
우리가 가난한 것은 너희 아버지가 단 한 번도
부자가 되려는 꿈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이후 풀러는 비누를 팔기 시작했다.
소작일 보다는 빨리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풀러는 비누회사가
15만 달러에 매각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12년 간 비누를 팔면서
모은 전 재산 2만 5천 달러로
회사 인수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을 건 다음에는 나머지 돈을 지불해야 했다.
열흘 동안 그는 신용과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주변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다.
그래서 마지막 열흘째 되는 날.
돈은 11만 5천 달러까지 모였다.
아직 1만 달러가 부족했다.
그러나, 어디서 빌려야 할지 막막했다.

풀러는 정처 없이 밤 11시에 차를 몰고
시카고 시내 61번가를 달렸다.
그러다가 발견한 한 사무실.
풀러는 무턱대고 그곳으로 들어가서
앉아있던 사장에게 물었다.

"1,000달러 벌고 싶지 않으신가요?"
"물론 벌고 싶소."
"그러면 저에게 1만 달러짜리 수표를 써 주십시오.
상환할 때 이자를 1,000달러 드리겠습니다."

터무니없는 말이었지만,
결국 풀러는 사장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비누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이후 그는 7개 회사와 신문사를 보유한
대단한 부자가 되었다.

- 류인수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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