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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토덱스트린 (maltodextrin)  영양, 식품 정보 

참조 블로그 : http://blog.naver.com/kiltie999/70028538105

 

[식빵 4쪽]과 [밥숟가락으로 설탕 10스푼]은 영양표에 따르면 탄수화물 100그램, 400kcal로 비슷합니다.

 

그럼 간식으로 잼바른 식빵 4쪽 대신 설탕 10스푼에 잼을 비벼서 하루 3번씩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마른 내 아이에게 하루 3번 식간마다 잼빵 대신 이걸 꾸준히 먹이면 싸고 간단해서 좋을까요?

(아니면 아동학대죄로 잡혀갈까요???)

 

 

1. 말토덱스트린, 넌 누구냐?

 

말토덱스트린은 거의 모든 게이너와 일부 저가형 MRP에서 탄수화물 성분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굳이 보충제가 아니어도 슈퍼에서 팔리는 일부 음료, 땅콩차, 율무차류처럼 끈적한 느낌을 주는 분말음료, 심지어 종이 붙이는 풀을 만들 때에도 쓰입니다.

이런 곡물류 음료에 말토덱스트린이 들어가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물과 닿으면 특유의 점성이 생기기 때문에 비싼 생곡물가루를 아주 조금만 넣어도 정말 곡물을 사용한 것 같은 걸쭉한 식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자식은 웬만하면 쓰지 않지만, 이번만은 꼭 필요하니 한 번만 적고 지나갑니다.

 

n(CH2O)6

 

위는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의 분자식입니다. 아래첨자 붙이는 법을 몰라서 숫자를 그냥 크게 썼습니다.

 

[탄소 1개, 수소 2개, 산소 1개]X6  ==> 포도당

 

이 포도당 n개가 사슬처럼 줄줄이 연결된 1차원 선형 구조가 바로 게이너, 일부 MRP에서 탄수화물로 사용하고 있는 말토덱스트린입니다. 아래 그림은 구조의 일부분입니다.

 

 

 

 

그림에서 딱 감이 오지만.....말 그대로 무식하게 일렬로 죽 연결된 구조입니다. (글리코시드 결합이니 어쩌니 하는 머리털 연기나는 말은 패쓰.) 대부분의 다른 탄수화물들은 포도당들이 앞뒤로 비비적거리면서 몇 개씩 가지를 치고 있는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지만 그에 비하면 말토 저놈은 퍽이나 허술한 구조입니다.

 

 

2. 몸 속에 들어가면......

 

이놈은 그래도 다당류(?)가 맞습니다. 침으로 붙였건, 강력접착제로 붙였건....여러 개(?)가 붙었으니 단순당류(Sugars)는 아닙니다. 입에서 한참을 되새김질하지 않는 이상 별로 달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입에서 느껴지는 단맛은 주로 과당이고 포도당의 감미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당초 구조가 부실하다보니 목구멍을 넘어가기가 무섭게 수많은 포도당으로 확 분해가 되어버립니다. 뭐 이쯤 되면 다당류의 탈을 쓴 단당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I지수의 기준치이고 사실상 최고치인 포도당의 수치가 100인데 말토덱스트린의 GI는 97이니 차이를 논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요.

 

 사실 옛날 옥션 혹은 지마켓에서 팔리던 소위 '포대보충제'중에는 말토덱스트린도 아니고 아예 결정포도당을 탄수화물로 쓴 기겁할만한 제품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팔리고 있더군요;;;)  결정포도당은 식재료가 아니고 단맛을 위해 식품 첨가물로 나온 제품인데 그걸 살찌기 위해 퍼먹으라고 만들어왔으니 이걸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초보자분들 보기에는 성분표에 탄수화물이니 그냥 탄수화물인가보다 하지만 나무토막도 탄수화물이고, 소뿔도 단백질입니다. 그저 사람이 소화를 못 시킬 뿐이지요.

영양표에 속지 마세요.

 

 

3. 이놈의 고향은 어디?

 

이 말토덱스트린은 자연물이라기보다는 인공합성물에 가깝습니다. 원료는 옥수수인데, 옥수수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많지만 영양가치가 떨어져서 대부분 사료 혹은 공업용으로 거래됩니다. 인체에서는 잘 소화가 되지 않지만 워낙 저렴해서 액상과당, 말토덱스트린 같은 합성탄수화물을 만들어내는 원료로 쓰입니다.

이 두 놈 다 몸에 안좋다고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형제지간입니다. ^^ 그런데 왜 게이너에 말토를 쓰냐고요? 다른 이유 있겠습니까? 겁나게 싸거든요.

 

 

4. 게이너와 말토덱스트린

 

어쨌든 게이너에 보면 '무설탕(?)' 혹은 양질의(?) 다당류'라고 쓰여 있습니다. 심지어 [포도당보다 GI가 낮은 고급 탄수화물(?)]라고까지 친절하게 쓰여 있습니다. 설탕이 아닌 건 사실이고, 포도당보다 GI가 낮기야 물론 낮지요. 0.1이 낮아도 낮은 건 낮은 거고, 다당류인 건 분명하니까요. 고급이냐 아니냐는 말 붙이는 놈 맘.

 

게이너는 대개 1000kcal 이상의 고탄수화물 고칼로리 게이너(시리어스매스,  슈퍼헤비웨이트 등)과 550kcal내외의 중간칼로리 게이너(사이토, 엔라지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중간칼로리 것으로만 봐도 말토덱스트린이 1회분 80그램, 고칼로리인 시리어스매스는 1회분 250그램(설탕 25숟갈??) 내외입니다. 그걸 하루 3번 먹으랍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설탕 25숟갈을 하루 3번 잼에 비벼먹는 사람을 상상이나 해 보셨나요?

 

어쨌든, 그런 광고카피에 혹한 분들이 '난 설탕을 먹는 게 아냐'라는 생각에 흡족하게 게이너를 드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맛이 없다]라는 눈가리개를 하고 설탕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합성탄수화물을 먹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약간 점성까지 있으니 마치 곡물죽을 먹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듭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게이너에 '진짜 곡물'은 한 톨도 안 들어갑니다.

 

모르긴 몰라도, 게이너 드시는 분들께 같은 양을 설탕으로 먹어보라고 하면 '날 죽일 참이냐'고 길길이 뛸 겁니다. ^^

 

뭐 설탕이든 말토덱스트린든 포도당이든 무식하게 먹으면 분명히 살은 찝니다. 그 엄청난 칼로리가 다 어디가겠습니까.

문제는 혈압이니 혈당이니 내장지방이니 어차피 내가 바로 느낄 수 없는 것이고, ET가 되어도 체중만 올라가면 흡족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시지 않던가요? 무식하게 굶어서 근육 줄고 빈혈 걸려가면서도 체중에 집착하는 몇몇 여자분들 비웃을 거 하나 없습니다. 다 똑같습니다.

 

당장 말랐다고 고민하는 많은 젊은 분들에게는 혈당이니 혈압이니 하는 말이 나와는 관계 없는 다른 세상 일, 혹은 뚱뚱한 사람이나 고민하는 문제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요.

 

 

5. 안 말립니다. 대신 혼자만 드세요.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당뇨병에 취약한 체질을 타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한국의 당뇨는 비만과는 별 연관이 없어서 당뇨 환자의 70%는 체중상으로는 비만과는 거리가 먼 정상인입니다.  생활습관, 식사습관이 당뇨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고열량식(+유전)이 악영향을 끼치는 건 분명합니다.

 

사실 좀 억울한데, 서양인은 당뇨와 고지혈증 같은 소위 성인병에 기질적으로 강합니다. 같은 체지방비, 같은 허리둘레에서도 서양인의 발병율은 1/3에 불과하고, 기초대사량도 높습니다. 한국 사람이 서양 가서 비슷한 체형, 비슷한 생활을 하는 서양인과 같이 먹으면 여지없이 돼지됩니다. (반대로 서양인이 한식으로 바꾸기만 해도 살이 쑥쑥 빠집니다.)

그런 서구인에 맞게 만들어진 게이너를 당뇨에도 더 취약하고, 기초대사량도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인이 과연 먹어도 되는 것인지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물론 운 좋아서 인슐린 관리능력 좋은 체질 타고났다면 정말로 별 문제 없을 수도 있습니다. 평생 줄담배에 주당으로 살아도 100살 넘도록 건강하게 사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도 자식에게 자기처럼 술담배 끼고 살라고 권할까요?

 

그러니 '난 10년을 게이너 퍼먹었는데 괜찮다.'고 생각되시면 그냥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제발 남에게 권하지는 마세요. 다른 사람은 그 말대로 했다가 부모님 원망할 일 생길지도 모릅니다.

 

 

6. 주의 -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인터넷에 '말토덱스트린'을 검색하면 진짜 말토덱스트린은 안 나오고 이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indigestible maltodextrin)에 관련된 내용이 줄줄이 쏟아집니다.  당뇨병에 보조식품으로 유통되는 식품인데, 두 가지를 혼동하면 정말 큰일납니다. 이놈은 말 그대로 '난소화성'으로, 소화가 안 되도록 특별하게 가공한 식이섬유의 일종입니다. 위에 적은 말토덱스트린과는 전혀 다른 물질입니다.

 

 

7. 설탕과 말토덱스트린

 

많은 분들 설탕이 무조건 몸에 안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설탕이 인슐린에 영향을 미치는 건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지식인 검색해 보면 설탕의 GI에 관해 사람들마다 하는 말이 다 다릅니다.

어쨌든 설탕은 원료가 무엇이냐, 함밀당이냐 분밀당이냐, 입자의 크기가 어느 정도냐, 어떤 식으로 섭취하느냐에 따라 GI가 천차만별로 나타납니다. 어쨌든 설탕은 과당+포도당이 합쳐진 자당이라 많은 경우 말토보다 도리어 낮게 나타납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에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운동을 하는 분들이나 건강에 신경을 쓰는 분들은 사탕수수를 정제하지 않고 만든 함밀당을 주로 먹습니다. 사탕수수를 그대로 끓여 농축시키고 건조 분쇄한 설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건 마스코바도 설탕 정도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출처] 말토덱스트린 (maltodextrin)|작성자 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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