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무런 느낌 없이 사람을 만난다.
아무런 느낌 없이 사람과 헤어진다.
결국 아무 인연도 아니였다는 것.
언젠가는 머리 속에서 깨끗하게 사라지는 것.
가고자 하는 곳,
몸은 사라져도 잠시 머문 흔적은 남는다.
잠시 동안의 흔적,
아무 꾸밈 없이 버려도 되는 흔적.
버려야 한다.
투명한 마음을 가지려 한다면,
하늘을 바라 봄에 맑고 고은 마음 없다면,
산다는 건 그냥 죽지 못해 생명을 연장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728x90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삭제  (0) 2016.04.06
그리운 사람  (0) 2016.03.26
기억 잘라 내기  (0) 2016.03.26
바보처럼  (0) 2016.03.26
빗소리  (0) 2016.03.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