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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치는 바다 바람이 몸 속으로 파고 든다.

나무에 매달린 잎새들이 바람들 따라 춤을 추다,

힘을 잃고 나면 바람을 따라 사뿐히 대지로 내려 앉는다.

먼 곳을 향해 바라 보고 있지만,

걸어가고 있는 곳은 아득히 미지로 둘러 싸여진 망망한 정류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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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이 한걸음, 한걸음씩 앞으로 걸어간다.

사려깊이 생각하며 행동하라.

지나쳐가는 공간,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잘 관찰하여야 한다.

무엇인지 꼭 이뤄질 것 같은 기분으로 밖으로 나와야 한다.

따스한 햇살이 풍푹우로 변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래도 반짝이는 햇살을 지고 있는 한 파랗고도 파란 하늘을 가슴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시절을 풍미하며 세상에 나와 모든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은거하면서 세상 사람들의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빛과 소금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려 한다.

너무 큰 욕심은 내지 않기로 했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 동그랗게 모여 앉아 둥글 둥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면, 그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또 내가 가진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다면, 그것 들 속에서 커다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리라.

마치 커다란 싱크홀에 빠져 땅 속 깊숙히 떨어지다 죽기 살기로 나무 가쟁이를 잡고, 풀 포기를 잡고 흙을 꽉쥐며 그곳을 탈출한 기분이랄까?

커다란 구덩이는 결국 내 자신이 파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을 때는 내리 쬐는 태양이 늬엿늬엿 저물어 가며 기다란 그림자를 만들어 가고 있을 때였다. 다행스럽게 해가 저물기 전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 보았다.

검붉은 빛이 타오르는 가슴 만큼이나 강렬하게 가슴을 흔들었다.

검게 그슬린 얼굴에 미소를 띄어 보았다.

밤이 오고 다시 밤이 지나치면 새벽이 올 것이다.

새벽이 오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은 것이다.

다시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있는 한은 죽어 쓰러져 버리지 않는 한은 꼭 해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을 이루기 전엔 결코 쓰러지면 않된다.

두손을 마주대고 내 자신에게 다짐해 본다.

불사조가 되겠다고

이몸이 모두 타버리고 잿더미가 되더라도

이 땅위에서 하늘을 느끼고 나를 느끼며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던 한 남자,

그 남자 이야기는 허공을 빙빙 돌고 돌아 대지에 녹아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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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운 사월이 지속 되고 있는 것 같구나.

바람이 차갑게 불어 시린 가슴을 더욱 더 차갑게 냉각시키고,

가슴 가득했던 사랑의 흔적을 하나도 남김 없이 앗아가 버리고 말았다.

푸르른 오월이 되면, 다시 늘 그리던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열려진 시간동안 모든 행운이 내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다가오는 행운을 잘 붙잡아 달아나지 못하게 하려 한다.

여러번 경험했던 순간들이지만, 여전히 스스로 가진 욕망을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어떤 욕심을 가지고 욕망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욕망을 채우려는 것이다.

그 가치가 더해져야지만 명품이 된다고 하더라.

내 자신을 지탱해온 자존심을 내려 놓고 사람들에게 다가서려 한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찾아올 크나 큰 기쁨들이 눈 앞에 아른 거리는 듯 하다.

하고자하는 것들을 해나가면서 거기서 찾아드는 행복감을 느끼는 거다. 행복, 늘 찾아드는 행복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서부터 가졌던 기본 관심사는 변화되지 않았다.

책을 사랑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언젠가는 내 이야기를 해줘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아직 흐릿하게 보여지는 존재감이 언젠가는 또렷히 보여질 것이라 믿는다. 풍부한 상상속에서 몸을 둥둥 띄우고 그 속에서 먼 미래에 서 있을 내 자신을 그려본다.

하나 둘 셋, 하는 사이에 모두 이뤄지길 간절히 갈망하며,

그렇게 이뤄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들로 채워나갈 것이다.

다시 출발선에 섰다.

다시 시작 할 수 있어서,

새로운 꿈들을 가질 수 있어서,

그 꿈들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서 참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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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옷 속으로 파고 든다.

아직까진 겨울이 여운이 남아 있는 듯 하다.

지난 겨울, 우연히 스친 한 사람이 있다.

어떤 감정도 불어 넣을 수 없는 상태로 변해버렸지만,

그가 있어서 조금은 따스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구나.

주저리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자전거를 타고 잠실까지 갔다.

잠실역 부근에서는 롯데 초고층 건물이 올라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두터운 옷을 입은 사람들 무리가 신호등을 오고 간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방 가구를 보러 롯데 백화점 7층에 갔었다.

고풍스런 풍의 가구들이 즐비하다.

딱 이거다 란 느낌을 받는 가구는 없었다.

멋진 거 보다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원 한다.

복잡해 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리라.

값어치 나간다고 모두 좋은 물건은 아닌 것 같다.

저마다 자신의 주인을 만나야 그 멋을 뽐내는 것 아니겠나.

한 시간 가량을 둘러 본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약간은 어둑 어둑 해지고 있다. 

앙상한 나무 가지들 사이로 연둣빛 싹들이 아장 걸음을 하고 있다.

볕이 조금만 더 따스해지면 서로 경쟁하듯 예쁜 얼굴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문득 지난 겨울을 돌아 보게 된다.  아직 포장을 한 SENS의 CD가 한 장 있다. 

그 사람에게 주려고 구입해 두었던 CD, 주인을 잃고 책상 서랍 안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평범한 듯 하지만, 특별하고 싶었던 그 사람이였기에,

특별한 듯 하지만, 평범하고 싶었던 내 자신이였기에 서로 생각하는 것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었나 보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이 아니였구나.

허탈한 웃음이 번지는 사이, 다시 날개를 펴고 저 푸르른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더 높이 올라서 많은 것들을 보면 내 자신도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그 인연의 고리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기란 쉬운 것이 아닐 것이다.

사람 살이가 모두 그런 것 같구나.

쉽게 이뤄질 듯 하다가도 이뤄지지 못하고 어느새 엉겨 버리곤 하지.

부픈 가슴으로 사랑한다 고백할 수 있는 좋은 때가 올 것이다.

올림픽 공원 몽촌 토성길을 걷다 보면 남한산성과 정확히 마주 보는 지점이 있다. 

그곳을 함께 걸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세상에는 멋지게 만들어진 공간이 어마어마 하게 많이 있다.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잘 만들어진 공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늘 걸어가는 공간이라도 정겨움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

손끝에서 손끝으로 이어지는 따스한 심장의 고동이 느껴지면 좋지 아니할까.

늘 평범하지만 정겹고 따스함을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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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2월 보름,  달빛이 산책을 하는 나를 따라 다닌다.

깊고 은은한 빛에 잔잔한 향기가 날 듯 달무리까지 검은빛 하늘에 번져 있다.

올림픽 공원 몽촌 토성길을 따라 오색빛 가득한 네온 싸인에 쌓여져 있는 공간을 걸었다.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들, 그 사람 사이에 내 자신 또한 섞여져 있다.

긴 머리를 가진 느티나무 사이에 걸친 달빛, 마치 초롱불빛을 박아 놓은 듯 하구나.

꿈꾸는 한 아이의 가슴에 사르르 들어와 잠이 들게 할 것 같기도 하다.

꿈꾸는 소년, 그 소년이 어른이 되어 길게 놓여진 토성길을 한 발작씩 흔적을 남기고 있다.

다시 노인이 되어 한 발작씩 흔적을 녹이겠지.

흘러가는 건 바람에 섞여진 노래와 같다.

정적이 흐르는 밤, 그 흐르는 밤을 휘몰아치는 잔 바람이 땅을 스쳐 달빛을 넘고 별빛 사이를 떠돈다.

손을 허공에 위치시키고 총총 박혀진 별빛을 따라 저어 본다.

차가운 바람이 손끝을 스치다 빈 가지 사이로 삭으라 들며 노래 부르는 구나.

나를 따라오라고,

나를 불러보라고,

그리고 나를 잡아 보라고...

이미 가슴 속으로 들어와 있는데, 어디를 향해 가냐고 혼잣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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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생겼다.

정확히 오년 뒤에 카페를 해 볼 생각이다.

사람들이 머물며 가장 맛있고 정겨운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 보고 싶다.

딱 4년 동안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자구.

일상을 벗어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새로운 일상과의 만남, 훈훈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거기서 얻어진 진솔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 볼 생각이다.

정말 어려운 건 아직 시작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 산책을 하고 왔더니 손이 얼얼하다.

마비가 되서 타이핑이 잘 되질 않는다.

내 얘기, 이런 저런 순간들과의 마주침,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나 보다.

여린 가슴,

조금만 아파도 눈물이 나올 것 같고,

조금만 기뻐도 웃음이 나올 것 같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먼저 헤어지잔 말하고 한달정도는 마음 아파할 수 밖에 없는 여린 사람이다.

정말 내가 감당하기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

어찌 됐건간에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온전히 내 몫이였던 것 같다.

그래도 그게 더 나은 결정 이였을 수도 있다.

못된 사람, 철없는 아이처럼, 가슴 가득히 젊음의 꿈을 안고 사는 바보 같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다시 어릴적 순간처럼, 술도 못 먹고, 담배도 피지 못하는 어른으로 변해가고 있다.

항상 순박한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려 하지만,

그 순박함으로 인해 어쩌면 이 세상과는 동떨어진 삶을 사는 사람으로 보여 질지도 모른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거 맞냐고 물으면,

지금은 똑 부러지게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기계를 부수고 다시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기계적인 것에 별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서...

넓고도 멋진 공간 속에 있으면 좋겠지만,

협소하고 정겨운 왠지 모를 부족함이 넘치는 그런 장소가 오히려 내게는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삶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여길 뿐이다.

왠지 모르게 이 길이 내겐 더 익숙하고

마음 가득히 편안함을 느끼니까.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가 생각난다.

그가 그토록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노래하며 자신의 느낌을 세상에 뿌리고 저 먼 하늘나라로 돌아 갔으니,

내 자신 또한 그 처럼 할 수 있을까?

절룩거리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

세상을 향해 도전하며 세상과 맞서 싸워 항상 이길 수 있는가?

그 도전이 무모하더라도 그리 할 수 있다면,

맞서 싸워야 한다.

나머지 시간은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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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봄날 왈츠와 닥터만에 왔다.
시원한 강바람과 고요히 출렁거리는 강물을 보며 커피 한잔하는 느낌은 어떠할지가 궁금했다.
누구의 삶인가?
결국은 내 자신이 가져가야 하는 삶,
커피 한 모금 부드럽게 넘긴다.
진한 커피향, yemen mocha matarri, 해발 2000m를 넘나드는 예멘의 바니 마타르(bani matar)지역 깎아지른 돌산 경사면에 애지중지 키운 이슬람의 향취가 살아 숨쉬는 커피로 내린 커피다.
내가 앉은 위치는 일층 창쪽 방향에서도 끝쪽 자리다.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가 흘러 나온다.
가벼운 음악과 깊은 커피향의 조화, 잠시 후 바이올린 협주곡이 흐른다.
중년의 부부들이 한가로이 앉아서 사는 이야기를 하는 동안 나는 커피향과 음악, 앞쪽으로 보이는 강물에 심취해 있다.
어디론가 흘러간다.
'그 어디인가'가 지금 있는 이 자리가 아닐까.
색바랜 벽과 시간의 향이 묻어있는 인테리어가 머리위에서부터 사방 나를 둘러싸고 있다.
조용히 강을 바라보며 느스해진 시간을 즐기는 것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 될수 있구나.
이 순간이 어찌보면 다른 순간으로 넘어가는 잊혀짐의 강물일수도 있겠구나.
감탄하는 순간, 깊은 맛을 느끼는 순간 잠시 모든 것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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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은 한 순간인 듯 싶다.

누구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상처 받는 말을 한 것은 아닌지.

사는 동안 발생하는 많은 순간 속에서,

사는 동안 마주쳤던 많은 스침 속에서,

난,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

예전 모든 기억들을 잃어버리고,

저만치 멀리 서 있는 내 자신을 바라 보곤 한다.

저만치 멀어지더라도 너무 집착하지는 말자.

아름답게 살아가는 순간까지의 순간을 글로 기록하고,

삶이 마감되어져 가는 순간 하나씩 펼쳐 보도록 하자.

되도록 좋은 기억들만,

아름다운 순간들만 기록하겠지만,

스침 속에서 서운하게 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마음 깊이 사과하며

그 사람으로 인해 느꼈을 고마운 감정들을 기록하도록 하자.

무엇인지.

내 앞을 서성거리는 환한 빛줄기,

그 빛줄기가 이 세상 끝나

저 만치 멀리있는 또 다른 시공으로 나를 안내해 줄 거다.

시간이 이만치 흘러 버렸네.

또 얼마나 가야 다른 것들이 보여 질런지.

이 순간의 감정,

그 느낌,

세상 가장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한 들

이 순간의 감정 만큼이야 하겠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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