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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구름을 타고 아침을 열고
부는 바람은 어제와 이별한 가슴에 부딪쳐
멀지않은 내일로 안내하네.
서성이던 발자국은 수 많은 그림자를 따라 
가고자하는 방향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네.
빈 산등성이를 따라 젖은 땅을 밟으며
햇살을 산란시키는 나무가지를 옆에 두고
마치 기억을 상실시키채 
시간을 흔드는 바람 속에 앉아 고요를 즐기네.
헤어짐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심정은
더 이상 잊혀지기 싫은 어제를 보내버린 
흔들리는 심장을 따라 뜨거워진 눈시울에 남겨지네.
한때 아름답게 새겨진 시간을 거슬러
다시 아름답게 새겨지길 바라는 바람은 구름타고 북쪽 하늘로 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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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노래하면 예쁘게 보인다.
좋아하는 꿈을 위해 달려가면 
숨이 차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에 얼굴을 닦는다.
고인 물 안에 보이는 지난날이 웃음짓는다.
잊혀짐 속을 서성이는 그 좋았던 친구들은
어디서 무엇을 할까?
이름 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마치 옆에 있는 듯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옆에 서 있는 하다.
고단한 몸이지만 활짝 기지개를 켠다.
가로수길로 노란 꽃망울 피어나기 시작한다.
그 속에 출렁거리는 친구들,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듯하다.
숙명처럼 정해진 장소 안에 놓여져 있을 수도 있다.
조금만 벗어나면 불안에 떨기도 하지만,
다시 너를 닮은 또다른 너와
옆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관심 있는 음악이나 소설, 드라마 나
다른 사람에 대해 얘기 한다.
일상이 되버린 현실이 어제는 꿈이였다는 사실을 모른채, 
가려지지 않은 터널을 걸어가고 있다는 현실 속에서
언젠가 다가설 희망이 손짓하는 미래로 다가간다.
언제가는 현실이 되는 미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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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 연둣빛 더벅머리 바람에 흔들리니
봄 햇살은 더욱 청아한 향기를 날리네.
파아랗게 흰물결을 타는 비둘기의 날개짓이
환하게 피어오르는 금가루와 부딪쳐
빛을 가르는 사이
투명한 꽃몽오리는 화음을 이뤄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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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이 편 손을 잡았을 때
따스한 온기가 식어지는 것을 느꼈다.
손을 놓는 순간 긴 추억이 밀려와
코끝을 흔들며 내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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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다채로운 색으로 뒤덮여 있다.
빗방울이 땅으로 떨어져 내릴 것 같이
한 사람의 기분은 저 구름을 닮아 간다.
흐린날 아침,
하늘을 향해 길게 뻗어있는 은행나무가 대지에
위태롭게 서 있다.
한가하기만 한 몽중한이라면
머나먼 이국 땅,
그토록 좋아하는 소녀 가수를 찾아 갈 거 같다.
꿈에라도 행복할 수 있어서 
비록 현실이 힘들다해도 
그 고난을 잠시 잊을 수 있다.
아픈 사랑을 많이 해서인지
어떤 것이 아픔인지 즐거움인지 기쁨인지
분간할 수 없는 경계에 서 있다.
이런 감상적 모호함을 가지고 
순간 순간 한 시라도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멈출 수 없는 순간 속에서
머리를 두 손으로 움켜 쥔다.
머그잔에 담긴 커피에 비춰진 
그 사람,
부끄러움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어서 슬프다.
하늘과 별과 바람,
그리고 길게 퍼지는 빛줄기
그 속에서 솔직한 고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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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아래 그림자,
잔디위에 그림자,
마음속에 그림자,
하품 속에 흐려지는 그림자,
그리움은 나무 그늘 아래 그림자로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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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셔,
하늘이 셔,
대지가 셔, 
함께하니 셔,
소망 앞에 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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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해도
내가 좋으면 그만,
내가 아파도 아프면 그만,
사랑이 찾아오면 그만,
이별 앞에 그만,
사는 것이 그만한 이유가 있겠다만,
이유를 말해야 무슨 소용인가?
유리 알처럼 굴러다니는 
사상이야 누가 알아주랴만
앞에 있다면
죽음이 두렵겠는가?
이 세상 조화롭지 못하게 두고 가는 심정이 그만,
그 그만함이 슬플뿐이지.
기뻐 날뛰듯
서글피 울어본들 
그 유희는 하나 같이 그만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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