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눈을 감아 마음을 벗어나려,
옛기억을 더듬어 사랑했던 당신을 만납니다.
슬프고 힘들 때 당신이 곁에 있어서 좋았었는데,
추억하며 당신의 숨 소리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할 수 있었죠.
힘없이 어깨를 늘어뜨리며
눈물을 흘리던 당신이
몇 백년을 다시 산다한들
그 사랑, 그 느낌을 가질 수 있을런죠.
혼자 서성이며 추억의 멜로디를 따라
눈시울을 적시며 흔들리 듯 겹쳐지는 듯 합니다.


(위 사진은 김지현 작가 티스토리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wdes.tistory.com/)


아파하던 것이
죽도록 가슴을 쓸어내리던 것이
심장을 도려내듯 숨이 멈춰질 것 같던 시간들 말이죠.
다시 행복해 하는 당신을 그리며,
슬프고 힘들 때 사랑했던 당신을 만납니다.
떨리는 손을 가로 저으며 앞을 향해 뛰며
어제란 모든 기억을
땅위에 녹여 스미게 했죠.
한 순간이였지만,
오늘은 그것이 가까운 시일에 내게 다시 다가 설것 같습니다.
미련한 듯 서성이게 했던 감정과 시간과 스침들을
두 손 가득 온기로 담아
고동치는 당신의 가슴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슬프고 힘들 때 사랑했던 당신,
눈 앞에 서 있는 당신의 흔적은
소리없이 밤 하늘 별빛되어 검은 강을 유유히 흘러 갑니다.

728x90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사랑을 남겨야 할 때일지도 모른다.  (0) 2011.06.14
출금길에 들꽃  (0) 2011.06.11
얼만큼 더 가야 할까?  (0) 2011.06.11
하늘을 사랑한 사람  (0) 2011.06.05
그리움  (0) 2011.06.05

+ Recent posts